홈PC시장 공략을 위한 외국계 PC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지난달 한국HP가 홈PC시장 진출을 밝힌데 이어 최근에는 컴팩코리아가 홈PC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홈PC시장 규모는 연간 1백30여만대.삼성과 삼보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컴퓨터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컴팩코리아(www.compaq.co.kr)는 홈PC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로 최근 "프리자리오700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의 펜티엄III 1GHz 를 사용한 고급형 홈PC로 메모리는 1백28MB,하드디스크(HDD) 60GB이다.

또 10배속 DVD와 8배속 CD-RW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이 홈PC를 사면 JBL 플래티넘 스피커와 마이크,PC카메라도 함께 준다.

네트워크가 일반화되는 추세에 따라 랜(LAN)카드도 들어 있다.

컴퓨터와 주변장치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인 "IEEE1394"와 "USB(Universal Serial Bus)"를 모두 지원한다.

이들 포트는 다른 컴퓨터와 달리 앞면에 붙어 있어 주변장치를 편리하게 꽂고 뺄 수 있다.

프리자리오7000의 가격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를 포함해 2백80만원대이다.

한편 컴팩은 홈PC시장 진출을 계기로 주요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홈쇼핑 채널을 동원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또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전국 7곳에 있는 컴팩 서비스센터와 30여개에 달하는 컴팩 공인 서비스 전문업체를 활용키로 했다.

특히 고장이 났을 때 직접 찾아와 제품을 가져가는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