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10대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선수 이름을 딴 컴퓨터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는 13일 오전부터 기업들을 중심으로 ''VBSWG.J''바이러스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제목이 ''Here you have''인 E메일을 통해 전파되며 ''AnnaKournikova.jpg.vbs''라는 이름의 첨부파일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메일프로그램인 아웃룩 주소록의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을 보낸다.

안연구소측은 ''Here you have''제목의 메일을 받으면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이미 파일을 실행했다면 아웃룩을 실행,보낼 편지함에서 같은 제목의 메일을 지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