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게임 유통회사인 하바스인터랙티브가 국내 게임캐릭터 업체와 손잡고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하바스인터랙티브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 등 세계 최고의 게임제작사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계 게임유통사.

이 회사는 한빛소프트에 이어 게임캐릭터 업체인 와이앤케이를 한국측 제휴사로 선정,게임 유통사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 캐릭터 판권 업체였던 와이앤케이는 사업영역을 넓혀 하바스의 게임타이틀 유통과 이 회사의 전세계 유통망을 이용한 게임 해외판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하바스인터랙티브는 현재 미국 PC게임 시장을 20% 이상 장악,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자회사로는 블리자드,씨에라를 비롯 게임,교육 분야에 약 30개가 있다.

본사는 프랑스에 있으며 직원은 약 3천여명,99년 매출은 54억달러(약 6천9백억원)다.

하바스의 한국측 제휴사인 와이앤케이는 전세계적으로 3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PC게임 트라이브스를 다음달 출시하고 이 게임의 후속작도 오는 4월 선보일 예정이다.

또 4백50만장이 팔린 액션게임 하프라이프의 후속작 하프라이프2 등 올 한해 동안 하바스가 유통하는 9개의 대작게임을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는 블리자드의 차세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워크래프트3''는 한빛소프트측에서 유통할 전망이다.

와이앤케이는 블리자드에 비해 한국에서 인기가 덜한 씨에라게임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씨에라제품 출시를 서두르기 위해 ''Sierra.co.kr'' 도메인을 확보하고 홈페이지를 구축 중이다.

와이앤케이는 이와 함께 하바스의 전세계 1백80개 유통망을 활용,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을 해외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