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닷컴엔 동호회가 없습니다"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우량 동호회를 검색해 주는 "사이버 동호회 길라잡이".

동호인닷컴(www.donghoin.com)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동호인닷컴은 흩어져 있는 커뮤니티간 "고리" 역할을 한다는게 회사측 설명.

커뮤니티 사이트의 상위개념이란 얘기다.

따라서 이 사이트는 다음카페 프리챌 네띠앙 아이러브스쿨 등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중인 동호회를 검색, 소개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호식 사장은 "지난 한해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부흥기였다면 올해는 이들 커뮤니티의 정착기가 될 것"이라며 "숫적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커뮤니티가 서로 교류하면서 공통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동호인닷컴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세상 동호회 다 모여라 =현재 동호인닷컴에는 3만5천여개의 동호회가 있다.

이들은 모두 각 커뮤니티 사이트의 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등록한 것.

동호인닷컴 방문자들은 이들 커뮤니티를 명칭 인터넷주소(URL) 소속사이트 PC통신별로 분류해서 검색할 수 있으며 19개의 카테고리를 직접 찾아들어갈 수도 있다.

각 동호회의 첫 화면에는 관련 사이트나 기사를 보여준다.

동호회를 찾으면서 관심분야에 대한 소식도 함께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커뮤니티의 인터넷주소가 바뀐 것을 파악하기 위해 동호인닷컴의 서퍼들이 야후의 디렉토리 검색서비스와 같이 정기적으로 활동여부를 직접 실사하기도 한다.

이 사장은 동호인닷컴을 "사람이 모이는 광장"에 비유했다.

동호인닷컴을 찾은 사람들은 이 광장에서 특정분야에 대한 토론 등 클럽활동을 할 수 있다.

클럽회원들은 다음달께부터 20초 가량 동화상으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게 된다.

회원들에게 서로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직접 얼굴을 맞대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 동호회끼리 경쟁한다 =서로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동호회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동호인닷컴이 유도하는 방향이다.

동호인닷컴 방문객들이 각 동호회에 매긴 "수우미양가" 점수에다 방문률을 집계해 매주 베스트동호회를 선정하고 있다.

베스트동호회는 각종 이벤트에 우선 초청되며 동호인닷컴이 연계하는 스폰서십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된다.

스폰서십 프로그램은 회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호인닷컴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

예를 들어 네띠앙의 축구동호회와 프리챌에서 활동중인 축구동호회끼리 실제 경기를 주선하고 축구용품 회사를 스폰서로 영입,지원토록 한다는 것이다.

<> e메일 서비스 강화한다 =지금까지 70메가 용량의 e메일 계정을 무료로 제공해온 동호인닷컴은 다음달 중순께부터 보안메일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메일에도 점차 보안이 중시되는 환경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공증메일을 유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공증메일이란 자신의 e메일이 제3자에게 전달됐다는 것을 중간에서 증명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자세금계산서의 수.발신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02)569-6774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