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명한 방송프로그램들을 인터넷으로 즐기세요"

"글로벌(global)"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지 않은 지금 케이블TV나 중계유선방송,위성방송등을 통해 한두개쯤의 외국TV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어느정도 외국어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뉴스 음악 영화 등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해지게 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해외 유명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인터넷검색을 조금만 할 줄 알아도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웬만한 규모의 방송국정도면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스트리밍 방송은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대부분의 외국방송 호스트서버는 당연히 외국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방송보다는 속도면에서 느릴 수 밖에 없다.

국내 방송의 영상수준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호스트서버에서 스트리밍돼 안정적으로 외국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들을 즐길수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최근 등장,캐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의 멀티미디어 콘텐츠회사 피닉스넷은 드림라인과 손잡고 한국에서도 자사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스피드캐스트"(speedcast.dreamx.net)를 현지 서버스트리밍방식으로 이달중순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피드캐스트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아시아샛3S인공위성을 통해 드림라인의 데이터센터에 있는 미디어서버에 수신된 후 네티즌들에게 전달된다.

현재 경제 뉴스 엔터테인먼트 위성방송 생활패션 등으로 분야를 나눠 모두 13개 방송채털을 서비스하고 있다.

우선 경제방송의 대표주자인 블룸버그가 제공한 아시아태평양지역채널과 미국채널을 24시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1980~1990년대 홍콩정통 액션영화를 24시간 틀어주는 "차이나릴",1950년대 세계명작영화들을 주로 방송하는 클래식영화채널 "시네마리퍼블릭",야후가 차이나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제휴,홍콩 히트영화들을 틀어주는 채널등도 시청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패션전문 방송인 패션TV의 3개채널과 인도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는 인도 케이블TV "프라바"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한국의 아리랑TV등 위성방송도 감상할 수 있다.

스피드캐스트는 아시아지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방송채널들을 추가,30여개 채널로 확대,제공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