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엔터테이너의 꿈을 사이버 공간에서 실현하세요"

음악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식 가수는 물론 "프로" 작곡가나 작사가로 등단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중 음악 포털인 "잘넷"(www.zall.net)이 그같은 등단 루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잘넷을 운영는 잘엔터테인먼트는 조성모 임창정 등 정상급 가수들을 키워낸 이경섭(29) 조규만(31.이상 공동 대표이사)씨 등 쟁쟁한 신세대 작곡가들이 경영진으로 포진, 스타 자질이 엿보이는 네티즌을 제대로 골라낼수 있는 오프라인 능력을 갖춘게 특징이다.

또 음반 제작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성공가능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등 다양한 선진 자금조달 기법을 도입, 가수 등 음악 엔터테이너들의 활로를 넓혀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 뛰어난 사이버 오디션 기능 ="잘넷"의 핵심 기능은 바로 가수 지망생들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오디션을 볼수있게 한다는 점이다.

오디션을 보려면 먼저 잘넷 사이트내 오디션 코너에 들어가 이름 직업 주소 등 간단한 이력및 신상명세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어 ARS(자동응답) 서비스(700-5009)를 이용해 안내에 따라 노래를 부르면 된다.

또 동영상을 가미한 음악파일을 따로 만들어 인터넷으로 보내도 된다.

심사는 2차례의 예비심사와 오프라인 오디션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8월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한달에 1천여명이 오디션을 보고 있으며 이중 매달 5명 정도가 3차 심사를 통과하고 있다고 이훈 부사장은 밝혔다.

이 3차 합격자들의 노래는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올려지며 이때 네티즌이 평점을 매기게 된다.

잘넷은 지난해 3차 심사를 통과한 이들 30여명중 다시 10여명을 최근 선정, 공동 음반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이중 솔로 듀엣 팀 등을 구성, 정식 가수로 데뷔시킨다는 구상이다.

<> 막강한 오프라인 지원시스템 =잘넷은 온라인에서 걸러진 가수나 작곡가 작사가 등의 지원자를 실제 오프라인에서 일괄 지원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게 자랑이다.

괜찮은 인물만 있으면 작사 작곡 음반제작 데뷔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조성모의 3집(아시나요) 등을 작곡.제작한 이경섭 조규만 등 뛰어난 제작진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대 가요 히트작인 조성모 3집중 듀엣곡 "고스트"를 함께 불러 화제가 되고 있는 임성윤씨(여성)는 이같은 온.오프라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예비 스타로 떠오른 케이스다.

잘넷은 또 조성모 3집에 들어있는 "레떼의 강"과 "약속", 임창정 7집에 있는 "내 진심"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인터넷으로 공모하는 등 작사가도 배출하고 있다.

<> 다양한 온라인 현장 서비스 =잘넷은 음반 제작과정에 대한 동영상 설명은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와 관련된 교육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오픈 스튜디오" 코너의 경우 예비 가수와 작곡가 등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급 가수들의 음반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함께 음반 제작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잘 스쿨" 코너에서는 드럼 기타 건반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 기법은 물론 노래에 대한 연습 방법을 걸음마 단계부터 난이도가 높은 단계까지 알려준다.

한편 지난해 5월 자본금 8천9천만원으로 설립된 잘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미국)과 제휴를 맺고 해외 음반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다.

(02)516-1580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