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은 1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홍선 소프트뱅크코리아 사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임 이홍선(39)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보컴퓨터 창업자이며 최대주주인 이용태(67)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이홍선 대표는 현재 소프트뱅크코리아, 소프트뱅크 벤처스, 프로농구단 ''삼보 엑써스''의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두루넷은 이어 김종길 현 사장은 삼보컴퓨터 부회장 및 두루넷 상임고문직을 수행하게 되며 이홍선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인사는 내달 1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루넷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지난해말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가 두루넷에 투자를 결정할 당시 대표이사 교체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와 이홍선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유학시절에 만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이재현 부사장은 신임 사장으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임창무 전무는 CFO 겸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또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관장하는 인터넷사업 본부장에는 김세환 이사가 전무이사로 승진.발령되며 코리아닷컴 사업본부장은 김용회 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