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19일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미국 퀄컴 외에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를 위해 20일 미국 버라이존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2,3개 투자업체를 만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날 "최근 정부가 삼성과 LG 등의 동기식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싫다고 하는 기업을 굳이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기식 사업권을 전제로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는 정부 생각은 재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동기식 그랜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면 국내 IMT-2000 시장에서 2위자리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