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배경에는 그 나라의 민족 문화와 전통이 스며들어 있다.

물건을 수출한다는 것은 곧 그 나라의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다.

제품의 이미지는 그 나라의 이미지와 동일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술력, 성능, 기능이 평준화될수록 디자인은 더욱 복합적인 의미와 한 나라의 아이덴티티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아 나갈 전망이다.

미래산업 선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진정한 글로벌리즘이란 한 스타일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각 나라나 민족이 갖는 풍요로운 문화를 존중하며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디자이너의 경우 자신이 속한 나라가 갖는 문화 전통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세계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우리 것의 차별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야만 21세기 고유브랜드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