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재편에 들어가 있는 인터넷방송시장은 대형공중파 방송국 사이트를 제외하곤 대부분 폐업하거나 성인방송국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등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의하면 작년 9월 순수 온라인방송국중 상위 10위내에 5개 사이트가 성인방송국이었는데 12월에는 7개로 늘어났으며 다수의 사이트들이 성인용 광고나 내용을 강화시키는 등 서비스 색채를 바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크레지오닷컴(www.crezio.com)은 비교적 늦은 시기인 작년 11월에 등장했음에도 12월 순방문자 기준 전체순위 77위를 차지,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공중파방송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다.

크레지오닷컴의 12월 기준 순방문자는 1백84만5천명으로 최대 경쟁사이트보다 50만명 정도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이고 있고, 페이지뷰는 3천1백만페이지였다.

방문자들의 특징을 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53.6%, 직업별로는 학생이 49.1%로 가장 많았다.

방문자들은 이 기간에 평균 8.8분 이 사이트에 머물렀다.

경쟁업체인 성인방송국들에 비하면 약 11분정도 적은 수치다.

방문자의 재방문율도 5주중 4주 이상 방문한 비율이 15.8%로 성인방송국들의 약 24%보다 낮았다.

그러나 사용자의 URL 직접입력비중은 83.6%로 방문자들에 한해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지오를 방문하기전 이들의 경로를 보면 KBS, 야후코리아 등의 순서였으며 다음은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포털사이트 순위 1위가 "다음"임을 감안하면 "다음"에 대한 광고 및 홍보 캠페인이 방문자 수의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크레지오닷컴의 강점은 국내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인 KBS와 통신업체인 한국통신의 결합에 따른 잠재력일 것이다 KBS의 방대한 콘텐츠를 지원받는다면 값비싼 방송프로그램 제작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품질에 대한 신뢰성 역시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스트리밍및 네트워크 기술이 뒷받침되고 IMT-2000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크레지오닷컴의 잠재력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