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2주밖에 안됐지만 하루 거래량이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순조롭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내년까지는 당초 목표했던 5천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까지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MRO(소모성자재)구매를 아이마켓코리아로 단일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그룹의 MRO사이트인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3일 사이트를 열고 거래를 시작했다.

지금은 구매사가 삼성SDI와 삼성전기 2개사에 불과하지만 하루 거래량이 1억원을 초과하는 등 당초의 기대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게 현 사장의 평가다.

현 사장은 "구매회원사를 금명간 전자관련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 사장은 현재 아이마켓코리아에서 공급하는 자재 가격은 기존 삼성그룹의 구매가격보다 10∼15% 더 싸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구매력을 하나로 모으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게 현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우선 다른 기업보다는 공기업 병원 학교 언론 등 공익적 성격을 갖는 기관에 아이마켓코리아를 개방해 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소모성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마켓코리아는 사내에 있는 솔루션 담당 부서를 조만간 ''위드솔루션즈''라는 B2B솔루션 전문업체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