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미래산업' 리포트] (10) '전자화폐' .. 국내의 준비상황
IC카드 단말기의 호환성이 없는 데다 단일화된 국제표준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위·변조를 막기 위한 기술은 신뢰성도 입증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지방 자치단체들이 제각각 표준화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남발하는 것도 문제다.
비표준화는 전자화폐의 표준과 시장 확대,범용성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춘천의 K-캐시,원주와 전북의 A-캐시,부산의 하나로 교통카드 등 지역마다 독자적인 전자화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의 몬덱스와 V-캐시마저 경쟁대열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중복 투자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상당한 손실이다.
특히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지나치게 놓은 점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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