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는 사내 네트워크의 트래픽(데이터 흐름)을 분석,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네트워크 장비를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용량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는 국산 제품인 스콥정보통신의 ''넷킴이'',외국 제품인 컴퓨웨어의 ''에코스코프'',넷스카우트의 ''엔지니어스''등 세가지다.

넷킴이는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세계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9년4월 스콥정보통신이 개발한 넷킴이는 네트워크에서 어떤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네트워크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네트워크를 일괄적으로 감시해 일별·시간별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분석된 정보를 알기 쉽게 표와 그래프 형태로 보여준다.

유해 사이트 차단 기능이 있어 업무와 무관한 네트워크의 사용을 막을 수 있다.

스콥정보통신은 지난해 루넷 경희대학교 로열선얼라이언스 등 20여개 회사에 넷킴이를 공급,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억원이다.

컴퓨웨어의 에코스코프는 지난 98년 첫선을 보였으며 네트워크에서 돌아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사용현황을 분석한다.

에코스코프는 특히 네트워크에 부담을 주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컴퓨웨어는 지난해 한국투자신탁 현대캐피탈 LG증권 대우증권 동양화재 제일제당 등 6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40억원, 올해는 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넷스카우트의 엔지니어스는 컴팩코리아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엔지니어스는 어떤 종류의 네트워크도 모니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지니어스는 또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의 상황을 분석할 수 있고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컴팩코리아는 한국통신프리텔 LG칼텍스 현대전자 등에 엔지니어스를 공급했다.

엔지니어스의 작년 매출은 3억원,올해는 20억원이 목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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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네크워크 분석 소프트웨어= 한 회사의 네트워크 사용현황을 파악,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의 특정 부분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누군가 인터넷에서 대용량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고 있어 속도가 떨어질 경우 이를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e메일.응용소프트웨어 사용현황까지 분석할 수 있어 효과적인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