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회로 세계 시장을 뚫는다''

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들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전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국제전시회를 선택한 것.

국제전시회는 단순한 홍보 성격인 국내전시회와 달리 바이어 위주로 진행돼 시장 개척에 큰 효과가 있다.

국제전시회를 통해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제이텔=국내 선두 PDA업체인 제이텔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전시회 ''CES2001(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자사의 PDA 제품군 셀빅을 전시한다.

제이텔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 이동통신기능이 있는 ''셀빅XG''를 발표해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이텔은 올해 매출의 50%를 수출로 올릴 계획이다.

◆싸이버뱅크=싸이버뱅크는 이번 CES2001에 독립 부스를 내고 참가하지는 않지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요청으로 MS부스에서 자사의 무선PDA ''싸이버드''를 전시한다.

싸이버뱅크는 올해 수출을 전체 매출의 80%로 잡고 있다.

◆세스컴=세스컴도 국제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현지 업체인 AMS를 통해 CES2001에 참가해 이동통신 모듈을 갖고 있는 ''PMC''를 출품한다.

세스컴 관계자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수출로 유도하기 위해 국제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스컴은 올해 수출과 내수 비중을 각각 60%와 40%로 잡고 있다.

◆엠플러스텍=엠플러스텍은 이번 CES2001에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터치 부스에 자사 웹패드 ''제스노트''를 전시한다.

이 회사는 또 올 상반기에 열리는 미국 춘계 컴덱스에 참가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미국 추계 컴덱스에 참가해 영국 및 미국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