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도와 협력할 분야가 많고 또 상호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인기업가 모임인 TiE(The Indus Entrepreneurs)의 카리알쉬 조시 차기 회장은 "한국과 인도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시 박사는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 LG등 대기업이 잇따라 인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등에 나서고 있어 양국간 협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창업했던 레인보 디스플레이란 회사를 경영하면서 LG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인도는 뛰어난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어 많은 고급 인력을 많이 길러내고 있다"며 "인도인들이 미국 경제,특히 정보기술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술 산업 생산의 약 3분의1은 인도인들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시 박사는 "인도인들은 영어에 능통한데다 근면성과 협동심이 뛰어나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현재 미국에는 약 3백만명의 인도인들이 있으며 평균소득이 다른 나라에서 이민온 사람들은 물론 미국인들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의 뒤를 이어 크게 성장할 분야는 휴먼게놈을 비롯한 생명공학산업입니다. 10년후에는 생명공학산업의 규모가 정보기술산업을 앞서게 될 것입니다"

조시 박사는 "돈(투자)은 건강 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라며 자신도 이미 생명공학분야 벤처 2-3개에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조시 박사는 지난 63년 미국으로 건너와 코렐 대학에서 박사학위(재료공학)를 받은 뒤 코넬대에서 교수생활을 하다 IBM에 입사했으며 IBM의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그는 92년 실리콘밸리로 옮겨와 95년 레인보디스플레이라는 대형 표시장치 개발회사를 창업, 갑부가 됐으며 지금은 벤처기업 창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