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배추 등 차량단위로 거래돼 전자경매가 어려웠던 농산물에 대해서도 전자경매가 실시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공사는 28일 오후9시 가락시장 제1경매장에서 무 배추에 대한 무선응찰기식 전자경매 시연회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전자경매는 규격 포장이 잘된 품목이나 과일 버섯 채소류 등에 대해서만 실시돼 왔다.

무 배추 양배추 등 규격 포장이 이뤄지지 않고 주로 차량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품목에 대해서는 전자경매가 처음 시도된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차량단위로 거래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전자경매가 실시되면 도매시장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의 전 품목에 대한 전자경매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