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사회와 전자상거래''
존 하겔 3세.아더 암스트롱 共著
한영주 譯
세종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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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의 전자상거래 관련시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이 극도로 엇갈리는 가운데 모두가 동의하는 하나의 결론은 전자상거래는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지배적인 거래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적인 상황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전자상거래의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경제적 흐름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거래규모의 더딘 성장과 낮은 수익성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현재 전자상거래가 겪고 있는 제반의 문제들에 대한 원인은 여러가지 점에서 찾아질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내적인 전략의 부재-즉 고민의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외부에서 발생한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전자상거래라는 모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어떤 상황하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조차 없었던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전자상거래와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가상사회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바로 우리가 가상사회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사고 할 수 있게 해주는 "틀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보인다.

다른 도서들이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전자상거래 각론에 대한 고찰이라면 이 책은 가상사회의 진정한 가치(역시장의 탄생.수확체증의 법칙 실현)로부터 출발해 성공적인 가상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영방식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독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가상사회의 본질에 대한 고찰에서 부분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단초도 제공해준다.

1997년 초에 출판됐고 국내에 소개된 지 2년이 다 돼가는 이 책을 다시 읽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국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고의 틀 안에서 냉정하게 다시 전자상거래를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현재 전자상거래를 사업으로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새로이 이 거래의 형태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하는 부분을 그리고 있다.

(인터젠 컨설팅그룹 대표.이화여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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