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초고속 통신망 전용 전화사업이 호주에 수출된다.

이달초부터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전화서비스를 시작한 앳폰텔레콤(대표 전국제·www.atphone.com)은 호주 오스코 테크놀러지(Auskor Technology)와 초고속통신 전화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앳폰텔레콤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10만여대의 초고속 통신망 전용 전화기를 호주에 수출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오스코 테크놀러지의 ISP제휴업체 T사가 내년초 서비스를 목표로 한 인터넷 전화사업에 앳폰텔레콤의 전화기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앳폰텔레콤은 이번 수출만으로 2백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스코 테크놀러지의 경우 내년 3월 본격적인 출범을 준비중인 ''호주 인터넷 셋톱박스 컨소시엄''에서 앳폰텔레콤의 초고속 전화를 비롯해 하드웨어 부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앳폰텔레콤은 또 ''호주 인터넷 셋톱박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버추얼 커뮤니티즈(Virtual Communities),콤테크(Comtech),에이씨앤티(AC&T) 등도 초고속 전화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출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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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