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와 역경매는 전자상거래영역에서 올 한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발전을 보인 분야다.

인터넷업계에서는 올해 인터넷경매거래규모가 지난해 7백여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3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의 경우 월거래금액이 지난해 12월 15억원에서 지난달 3백15억원으로 20배이상 증가했다.

회원수도 42만명에서 2백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후발주자인 이세일이나 셀피아 와와도 수십만의 회원을 확보,거래가 활성화됐고 예쓰월드 등 특정분야나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경매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야후코리아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코리아 네이버 등 포털서비스업체들도 경매서비스를 일제히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되기 시작한 인터넷경매가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상거래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또 옥션이 지난해 12월 낙찰수수료를 부과한 데 이어 이세일 셀피아 와와 등도 지난 10월께부터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기 시작,인터넷업계의 서비스유료화를 주도했다.

C2C(소비자대 소비자간)뿐 아니다.

B2C나 B2B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결정 방식으로 온라인경매가 주목받았다.

옥션이 기존 경매방식으로 B2B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MRO e마켓플레이스들도 대부분 온라인 경매·역경매를 주요한 거래형태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