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의 황무지,중국남부''제조 벨트''에 한국의 IT를 심어라"

국내 정보기술업체들의 중국 광둥(廣東)성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한·중 IT(정보기술) 광저우(廣州)교역회''가 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됐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IT관련 50개 업체와 광저우 지역 업체 2백여개가 참여,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광둥지역은 선전 동관 등 중국 최고의 제조업 단지를 갖고 있는 곳.

그러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정보기술 분야는 비교적 뒤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 정보기술 시장을 선점하자는 게 이번 행사의 취지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인 효과도 컸다.

우선 광저우 시정부는 시내 교통관련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한 개를 한국측 업체에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LG-EDS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등은 이를 겨냥,이번 행사에서 별도로 ''SI 기술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국내 벤처업체들은 광저우 지역 벤처업체들을 상대로 이틀간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중국 업체들은 특히 인터넷 통신 및 콘텐츠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광저우(廣州)=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