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로 무선인터넷은 물론 이동전화까지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최근 PDA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무선으로 인터넷을 쓰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연결하고,전화를 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덜고 한발 더 나가 이동전화까지 걸 수 있는 무선 통신 모듈을 내장한 차세대 PDA가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PDA 업체인 제이텔은 물론 엠플러스텍 세스컴 위더스엔지니어링 등은 무선 PDA를개발,내년초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엔 삼성전자가 사이버뱅크와 손잡고 무선 PDA를 개발했다.

LG전자는 PDA에 연결해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확장팩을 선보였다.

<>제이텔=국내 PDA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을 갖고 있는 셀빅을 개발한 제이텔은 내년초 무선 통신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제이텔은 아직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동성이 생명인 PDA는 무선 통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컴=미국 팜파일럿과 일본 카시오페이아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세스컴은 최근 무선인터넷 PDA인 "PMC"를 개발,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PMC는 64Kbps 속도의 CDMA 모듈을 내장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운영체제(OS)로 윈도CE를 사용,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와 엑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MP3 음악,동영상,음성녹음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다.

일반 휴대폰처럼 전화까지 걸 수 있다.


<>엠플러스텍=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웹패드인 "제스노트"와 이동전화를 걸 수 있게 CDMA 모듈을 장착할 수 있는 "제스폰"을 개발했다.

제스노트는 내년 1.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스노트는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 컴덱스에 출품,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스폰의 경우 현재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와 끝났으며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엠플러스텍은 밝혔다.

엠플러스텍은 내년 상반기엔 CDMA 모듈이 내장된 "제스폰2000"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더스엔지니어링=삼성전기와 손잡고 이동 네트워크 단말기 "mPNA"를 개발했으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

mPNA는 CDMA 모뎀을 통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선랜카드를 꽂아 네트워크 접속까지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CDMA 모뎀카드나 무선랜카드를 번갈아 꽂아 쓸 수 있다.

mPNA는 운영체제로 윈도CE를 사용,윈도를 쓰는 컴퓨터와 데이터 호환이 비교적 자유롭다.

두께가 20mm로 휴대가 간편하다.


<>싸이버뱅크=CDMA 모듈이 들어 있는 "싸이버드"를 개발,올해 추계 컴덱스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첨단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가 적용됐다.

운영체제는 윈도CE를 사용하며 4인치 액정화면을 갖고 있다.

액정화면의 해상도는 6백40x4백80으로 인터넷을 그대로 볼 수 있을 정도다.

싸이버뱅크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8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생산.기술개발.마케팅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한빛아이티=LG텔레콤과 함께 PDA로 음성통화와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DMA 무선 확장팩을 개발했다.

한빛아이티의 무선확장팩은 PDA로 음성통화와 64Kbps 속도의 무선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컴팩이 내놓은 포켓PC 뒷면에 붙여 사용한다.

무선확장팩의 크기는 1백50mmx4mm,무게는 1백95g이다.

카드리더,모바일 프린터,바코드 스캐너 등을 접속할 수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