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는 CIH와 유사한 파괴증상을 가진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하드디스크 파일과 컴퓨터부팅시 처음 가동되는 CMOS칩 데이터 등을 손상시키는 ''크리즈''(Kriz)바이러스가 크리스마스인 25일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바이러스에 의해 하드디스크 파일이 손상되면 CIH와 달리 복구가 불가능해 중요 파일을 잃었을 경우 피해가 크다는 게 안연구소측의 설명이다.

또 CIH가 4월26일이면 무조건 활동하는데 반해 크리즈 바이러스는 12월25일 파일을 2백19회 열면 파괴 활동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소프트아이스라는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으면 날짜와 상관없이 무조건 파괴 증상이 나타난다.

안연구소측은 "파괴증상이 나타나는 날이 성탄절이어서 기업 및 공공기관보다는 PC방이나 가정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PC방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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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