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의 인터넷전화서비스 업체인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Dialpad)는 무료전화서비스라는 획기적인 사업모델로 단기간 내에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포털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4~5곳의 무료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활발히 운영중에 있으나 역시 원조격인 다이얼패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이얼패드는 지난 10월말 관계사 웹사이트인 serome.net과 통합돼 포털사이트로 확대 개편, 운영중이다.

사이트 통합에 따른 효과는 현재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코리안클릭의 측정결과 다이얼패드는 9월 1백80만3천명, 10월 1백86만3천명의 순방문자에서 지난달 2백68만4천명의 순방문자 기록하여 전월 대비 4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이얼패드는 30대이상 인터넷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이트다.

연령대별 방문자 분석결과를 보면 10대 19%, 20대 42%, 30대 25%, 40대이상 14%의 분포를 보여 상대적으로 30대 이상의 방문자가 많으며, 여성방문자 비율이 일반 포털사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털로 개편한 이후 다이얼패드는 무료전화서비스만을 제공했을 때에 비해 방문자의 충성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평균 체류시간과 월평균 방문일수가 9월에 각각 41분, 2.9일에서 10월 27분, 2.6일로 감소하더니 지난달에는 각각 19분과 2.5일을 기록했다.

또한 4주연속 방문자의 비율이 30%로 상위 3대 포털의 평균치인 62%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사이트 개편이후 확대된 서비스 중 클럽 채팅 쇼핑서비스도 평균 1~3분 내외의 월평균 체류시간을 기록, 무료인터넷전화 이외의 서비스는 네티즌들에게 아직 호응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얼패드를 포털사이트로 키우겠다는 새롬의 전략은 인터넷업계 전반에 걸친 외부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용이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얼패드의 경우 기존 무료전화서비스와 새롭게 선보인 포털서비스 모두 광고를 단일 매출원으로 잡고있어 수익구조가 취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사업망을 해외로 넓혀가면서 음성과 데이터통신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제공을 계획중에 있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