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만난다"

인터넷방송에는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거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인터뷰프로그램들이 많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유명 스타들,교양프로그램에서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나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문화탐방프로그램에서는 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육성을 직접 들려주는 인터뷰코너가 으레 들어가기 마련이다.

지상파방송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보다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간이야기를 인터넷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는 제작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캐티즌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방송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명사나 일반인들의 대화를 순발력있게 잡아내는 짧은 인터뷰는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에도 들어맞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터뷰는 대부분의 인터넷방송에서 "약방의 감초"역할을 할 뿐아니라 인터뷰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방송프로그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앤아이의 "파워 인터뷰"(www.ini.co.kr)는 비즈니스맨 스타 네티즌 게이머로 분류해 각계각층 사람들의 동영상 인터뷰를 제공한다.

"해커 사냥꾼"으로 유명한 해커스랩 소장 이정남,앨릭스 대표 박흥호,웹PD로 변신한 방송인 김예분씨,가수 "거리의 시인들"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소리공화국의 힙합지킴이인 웹자키 박소연,성인방송국 엔터채널의 인터넷자키인 차희 이은경씨 등의 당당하고 진솔한 이야기도 들어볼만 하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쌈장" 이기석씨와 이지혜 김혜섭,제롬 리욱스 등 프로게이머들과의 인터뷰가 준비돼 있다.

"제3TV"(www.3tv.co.kr)는 국내 대표적인 인터뷰전문 인터넷 방송국이다.

토론회,문화예술 데이트,진검 승부,이슈 인터뷰 등 네 분야로 나눠 각계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제공한다.

인터뷰는 약 20분 분량으로 인터넷방송으로 보기에 적절하다.

정혜숙 링크인터내셔널 대표,김명곤 국립극장 극장장,소설가 김주영,김일섭 대우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가 업데이트돼 있다.

"진검승부"에서는 논쟁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코너다.

현재 "도서 정가제.규제냐? 자율이냐?"의 논제로 도서출판문화협회와 인터넷서점대표들이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비틀즈"의 인터뷰클립을 모아놓은 사이트(www.getback.org/bapology.html)도 들러볼만 한 곳이다.

존 레논이 "인터뷰"를 처음했을 때의 느낌,여행 기피에 대한 이유,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슈타인이 1966년 미국 언론에 비틀즈를 소개하는 내용 등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