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노(NO).이제 PCS로 결제한다"

휴대폰 하나로 상품 구매에서부터 각종 요금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PCS폰으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빼 마시며,인터넷에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현찰이나 신용카드는 전혀 필요없다.

모두 전화요금 청구시 후불로 함께 납부하면 된다.

LG텔레콤의 무선 결제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019 PCS폰을 갖고있는 고객은 인터넷의 유료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할 때 자신의 PCS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자신의 폰으로 인증번호가 SMS(단문메시지)로 전송되면 그 인증번호를 유료사이트 결제화면에서 입력함으로써 바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5백여개의 유료사이트에서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경우 자판기에 표시된 고유번호를 PCS폰에 입력한 후 전화를 걸면 자판기 버튼의 표시등에 램프가 들어오며 고객은 원하는 해당 제품을 누르면 즉시 제품이 나와 구입할 수 있다.

요금은 한달 뒤 통화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할 때는 교통칩을 내장한 PCS폰으로 개찰구나 요금결제박스의 바코드에 갖다대면 곧바로 요금이 처리된다.

현재 I-plus와 I-book모델에 대해 교통칩을 내장한 PCS를 판매중이며 교통칩이 내장돼있지 않은 고객은 가까운 지점에서 교통칩을 구입해 부착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