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을 이어주는 작은 끈이 되고 싶어요"

인터넷 교육사이트 즐거운학교(www.njoyschool.net)웹기획팀 정설 씨의 "한마디"다.

"요즘 학교를 뭔가를 배우고 탐구하는 곳이 아닌 부담스럽고 힘든 곳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그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중학교 때예요. 제가 한 과학 선생님이 출제한 중간고사를 치렀는데 ''알콜''은 맞고 ''알코올''은 틀렸다고 채점하셨더라고요. 그래서 단지 발음 표기가 달랐을 뿐 의미는 같지 않느냐고 말씀드렷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좀더 개방적이고 부드러운 사고 방식의 교육이 왜 잘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계속 했다.

그런 환경이 조성된다면 아이들이 훨씬 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쪽집게 수험 정보나 요령 등으로 인기를 끌려는 일부 교육 사이트와는 달리 학생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웹 콘텐츠를 기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즐거운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 모두가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간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snow95@njoyschool.net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