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해외 증권사 및 언론들이 잇따라 ''사업권 향방''에 대한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7일자에서 SK텔레콤과 LG는 비동기 사업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통신은 동기식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SK텔레콤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사업자이고 LG는 한국의 비동기 기술분야 리더인 LG전자가 있어 비동기 사업권 확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한통은 정부가 대주주인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동기식 압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러나 한통이 동기식으로 갈 경우 민영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SK텔레콤과 한통 등 둘중 한 곳이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탈락한 업체의 경우 동기와 비동기 기술차이가 거의 없어 시장에서 결코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메릴린치는 또 사업자 선정과정이 투명하다면 SK와 한통 모두 비동기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상반된 분석을 내놔 사업권 향방이 매우 예측하기 힘든 상황임을 반영했다.

메릴린치와 달리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은 SK텔레콤과 한통이 비동기식 사업권에 유리하며 LG는 하나로통신이 관계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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