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벤처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외 벤처기업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INKE) 2000 행사가 4일 사흘간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 등 1백50여명의 성공 교포 벤처기업인과 국내 벤처기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5일 오전 개회식에선 김대중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벤처지원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은 내년중 실리콘밸리, 미 동북부, 중국, 일본 등 4곳에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현지협의회를 구성키로 결의할 계획이다.

INKE 행사도 내년 상반기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해외 현지 교류회를 갖는 등 전세계 주요지역에서 연중행사로 열기로 했다.

4일 저녁 열린 환영리셉션에서 INKE 2000 조직위원장인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INKE가 한민족 벤처기업간에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터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김영용 한국경제신문사장은 "유명 한인 벤처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국내외 한민족 벤처기업인의 국제화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INKE 서울 총회가 한민족 벤처기업인간에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보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