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집을 장만하거나 전세집을 구해 이사하려면 매물 찾기부터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여기에 보유 자금까지 모자라면 그야말로 골치가 아프게 마련이다.

이제 이같은 걱정에서 벗어날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서 싸게 나와 있는 집을 구한뒤 이사짐 센터를 클릭, 적합한 가격의 업체를 선정하고 부족한 주택 자금은 온라인으로 해결할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부동산 온라인 거래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우리집닷컴(www.woorijip.com)이 그 해결사다.

기존 온라인 중개시스템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회원간 폐쇄방식이었으나 이 사이트는 모든 중개업소와 일반인들이 무료로 매물을 올리고 검색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우리집닷컴은 지난 4월말 주택은행(자본금 40억9천만원중 지분 79%)이 설립한 부동산 포털사이트.

매물 전문가상담 재테크 이사 인테리어 쇼핑 부동산뉴스 등 부동산및 관련 금융 정보를 모두 망라하면서도 부동산 이사 쇼핑 등의 거래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게 한재동 사장의 설명이다.

<> 매물 정보의 신뢰도를 높인다 =매물 정보의 거품을 뺀게 특징이다.

우리집닷컴에 올라 있는 매물 규모는 매매 전세 등을 합쳐 10만건 내외로 국내 최대수준이다.

거래 건수는 아파트 중심으로 매일 25~30건에 이른다고 차태진 마케팅담당이사는 밝혔다.

여기에는 부동산 매물이 적정 시세로 게시되는데다 지역명 단지규모등 잘못된 매물 정보가 거의 없는게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집닷컴은 거품이 들어 있는 매물 정보를 가려내기 위해 10여명의 별도팀을 가동중이다.

이같이 신뢰도가 높아가면서 사이트개설 불과 7개월여만에 6천5백여개의 중개업소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일반 회원도 6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검색도 손쉬워 지역및 매물별 검색이 가능하며 검색된 아파트단지를 전자지도상에서 확인할수도 있다.

신규 분양아파트는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클릭하면 3차원 동영상으로 아파트내부 공간을 둘러볼수 있다.

<> 부가 서비스의 거래기능 도입 =자금 이사 인테리어 쇼핑 등 자택이나 전세집을 새로 구할때 필요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정보검색부터 거래까지 일괄적으로 해결된다.

새로 집을 장만할때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게 일부 부족한 자금이다.

우리집닷컴은 이같은 점을 감안, 최대주주이기도 한 주택은행과 제휴를 맺어 온라인으로 주택 자금을 바로 제공해 준다.

또 내년엔 다른 은행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는 현재 6개 이사짐센터와 손잡고 인터넷으로 예상 가격을 산정해 주는 것은 물론 이사때 체크포인트 등의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 집 인테리어 전문가(4명)들로부터 생활풍수 주택개조 등을 온라인으로 상담받은뒤 인테리어 업체들로부터 온라인 견적를 받을수도 있다.

가전 주방 가구등 생활용품 전문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수도 있다.

내년 초까지 중개업소 회원수를 현재 6천5백개에서 8천여개,매물수를 현재 9만7천여개에서 20만개 이사으로 늘릴 계획이다.

<> 뛰어난 수익모델 =젊은 부동산 중개사들이 늘어나면서 매물관리및 중개업소 경영을 체계적으로 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게 한 사장의 판단이다.

따라서 이들을 겨냥한 중개업소용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초부터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주택은행 등을 통한 대형 부동산자금을 알선, 중개 수수료를 받고 시세 매물 아파트단지정보 등 방대한 부동산 콘텐츠를 금융권 업체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DB(데이터베이스)와 전문가를 활용, 부동산 컨설팅에서 나서고 사업성 기반으로 대출을 일으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들로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JP모건 등이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 투자 컨소시엄인 이그나이트아시아가 최근 아시아지역 2백5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익모델 콘테스트에서 우리집닷컴은 2위를 차지했다.

(02)547-2153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