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구매절차를 단순화하고 투명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내 MRO(소모성 자재) 업체중 가장 먼저 27일 사이트를 오픈한 지티웹(GTWeb)코리아 정태기 사장의 각오다.

MRO(Maintenance,Repair and Operating) 사업은 종이 필기구 등 사무용품이나 베어링 등 생산시설 유지 보수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온라인으로 공동 조달 납품토록 해 주는 서비스업.

지티웹코리아는 세계적 솔루션 업체인 커머스원이 제작한 30여개의 "글로벌 트레이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커머스원은 전세계 57개국에 1백7개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안정된 시스템을 검증받은 만큼 가장 먼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사장은 자신했다.

그는 "MRO 사업이야말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꽃"이라며 "글로벌 트레이딩 웹은 이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0대 무역국인 한국으로서는 광범위한 판로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도입선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티웹코리아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LG상사, 금호산업, 삼양사, 삼일회계법인, 앤더슨컨설팅, 한국전자인증 등 11개사.

그는 "솔루션, 컨설팅, 인증 등 상거래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직접 나설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로 구성돼 시너지 효과가 어느 기업보다 크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지티웹코리아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데는 신문기자로 시작해 제조업체와 출판사, 신세기통신 대표를 거친 그의 풍부한 오프라인 경력이 바탕이 됐다.

"MRO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래기업이 먼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명한 거래를 하겠다는 의식이 자리잡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티웹은 회원사의 공동이익을 우선하는 중립 경영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티웹을 선진적인 B2B 기업 모델로 키우기 위해 경리 인사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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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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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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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기술 대표이사
<>두레출판사 대표
<>한겨레신문 상임이사
<>신세기통신 대표이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