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서비스 로봇제작의 기반이 되는 다개체 로봇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 교수팀은 자율형 전방향 로봇을 포함한 다개체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밑면이 정사각형 모양인 다개체 로봇시스템은 한변의 길이가 각각 4㎝,7.5㎝인 중앙제어식 축구 로봇시스템 두 개와 20㎝ 크기의 자율형 전방향 로봇 ''OK-Ⅲ'' 등 모두 3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다개체 로봇 시스템은 초당 60번의 비전처리를 통해 축구경기를 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전방향 메커니즘과 펜티엄급 소형 컴퓨터,무선 랜(LAN)카드 등을 내장,로봇들끼리 통신을 하면서 협력작업을 할 수 있다.

자체적인 비전처리를 위해 독립형 비전보드를 탑재한 OK-Ⅲ는 카메라를 장착,자신 앞에 있는 물체의 거리,위치는 물론 색깔까지 스스로 파악해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