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ASP시장을 잡아라"

ASP사업자들간에 합종연횡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확보,안정적인 서비스 등을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자본이 필요하다.

따라서 ASP사업자들은 데이터센터업체 솔루션제공업체 그리고 다른 ASP업체와의 짝짓기를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또 자사만의 독특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별화전략을 펴고 있다.

<>짝짓기 붐=ASP사업자들의 짝짓기는 수직적.수평적 연합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데이터센터 솔루션제공업체 고객사들과 수직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마케팅을 통한 고객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SAP코리아와 PwC 하나은행 3사가 만든 "에코아닷컴"이나 M플러스텍을 비롯해 18개사가 공동구성한 "ASP컨소시엄",인터넷제국 인텔 쓰리알소프트 그리고 미국의 어바브넷 등 20여개 업체가 중심이 된 글로벌인터넷컨소시엄 등이 대표적이다.

ASP 관련업체들간에 수직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ASP서비스 자체가 다양한 IT기술과 서비스를 한데 묶어야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각 분야의 업체들이 뭉칠 경우 기술적인 시너지 효과가 큰데다 초기 시장진입도 훨씬 순조로울 수 있다.

또 각업체가 가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동원해 시장개척에 나설수 있어 타 업체에 비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서로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ASP사업자간 수평적인 연합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들 기업들은 공동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의 제휴를 맺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ASP업체들의 영업이 저조한데다 각 업체들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위한 것이다.

특히 ASP시장을 둘러싼 업체가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추후 M&A 등 시장이 재편될 경우에 대비한 제휴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대형 소프트웨어업체들 가세=SAP코리아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솔루션업체들도 ASP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직접 ASP서비스에 나서기 보다는 ASP서비스 사업자를 선정, 이들을 통해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ERP솔루션의 양대 산맥인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은 업종별로 1~2개, 모두 10여개 사업자들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해 자사의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SAP의 경우 트러스트 등 7~8개 업체와 오라클은 넥서브와 에이폴스 등 2개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오라클은 연말에 2~4개정도 업체와 추가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국MS도 ASP사업자로 드림라인 등 26개 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특히 MS는 ASP사업자들에게 솔루션 로열티를 받지않고 ASP고객이 생길때마다 사용료를 받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ASP시장이 초기 형성기인 만큼 업체들간에 제휴와 연대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