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채팅방이나 인터넷 경매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는 커플도 등장하고 있다.

싱글(single)들만을 회원으로 받는 사이트,미팅이나 연인교제알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등이 생긴 지 오래다.

신세대들 사이에 개방적인 성관념이 퍼짐에 따라 동거를 알선하는 사이트도 생겨나는 등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혼전 동거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네티즌들에겐 혼전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약간 앞섰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53%의 네티즌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하기 전에 동거하는 것을 찬성한 이유로 "사랑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이 38%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동거의 핵심요소로 사랑을 꼽았다.

33%의 네티즌은 "동거가 결혼 전에 상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또 22%는 "사회 세태가 변한 만큼 동거도 개인적 선택의 문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결혼 전에 함께 사는 것을 반대한 네티즌의 45%는 "상대방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동거외에도 많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동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26%는 "실패할 경우 동거의 부작용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동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거를 하려면 차라리 결혼을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22%를 차지했다.

김진수 기자 tru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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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11월16일 오후7시30분~11월17일 오후5시50분
*조사대상:다음회원중 2천4백36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