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가공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캐스트 나일론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정전기 방지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수원대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 정대원 교수연구팀은 고분자재료의 전기전도성이 충진재의 분산상태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원료모노머와 그래파이트를 적절한 방법에 의해 혼합함으로써 캐스트나일론의 정전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뛰어난 기계적 특성 때문에 응용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는 캐스트 나일론은 전기절연성이므로 정전기 제거기능이 없다.

이에 따라 정전기 방지기능을 위해 반도체정도의 전기전도성을 동시에 지닌 캐스트나일론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