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추계컴덱스 2000에서 ASP(응용소프트웨어 제공)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컴덱스 주관사인 키쓰리미디어그룹은 홈네트워킹 e모빌러티 고속컴퓨팅과 더불어 ASP를 추계컴덱스2000의 주요 이슈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컴덱스에 참가한 80여개의 ASP업체들은 ASP산업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ASP산업컨소시엄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컴팩 등 대형업체와 씨미런 BMC소프트웨어 등 중견기업 7백여개사가 지난해 5월 창립한 ASP관련 최대규모의 국제 단체다.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Sands Expo)에 마련된 5백여평 규모의 ASP전시관(AllaboutASP)에는 웹호스팅 IDC 서비스제공업체 등 컨소시엄 소속 80여개사가 각종 솔루션을 출품했다.

이들 기업은 AIP(애플리케이션 인프라제공),e마켓플레이스 ASP,개인과 소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SP등을 내놨다.

e톱웨어 등 다수의 업체가 자신들이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플래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맥아피닷컴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PDA(휴대용정보기기)를 대상으로 무선보안센터를 통해 바이러스 체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15일에는 ASP업계의 거물들인 트라버 그루엔케네디 시트릭스시스템 부사장,카메론 첼 시미런(cMeRun) 부사장 등이 ASP서밋기조강연을 통해 앞으로 ASP는 대기업은 물론 개인과 소호창업자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ASP서밋의 초점은 서비스 영역의 확대와 보안문제,그리고 고객사와의 서비스협약(SLA)에 대한 표준안 마련 등에 모아지고 있다.

ASP컨소시엄 제임스 레일리 홍보이사는 "ASP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인데다 보안 문제 등으로 ASP시장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ASP서밋은 이들 문제에 대한 업계의 공동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