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케이블TV에 방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개국한 코미디TV는 성인 인터넷방송 요요TV의 간판 프로그램인 "김미화쇼"를 방영하고 있다.

일반 대중이 시청하는 케이블 채널에 성인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침투한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선 성인용 프로그램의 케이블채널 방영과 관련,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성인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케이블TV에 방영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아니다"고 답했다.

반대한 이유로 "중고등생을 포함한 일반 대중이 케이블 채널을 시청하기 때문에 성인용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답변이 59%를 차지했다.

성인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일반인이 시청하는 케이블TV에 방송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18%의 네티즌은 "일단 한 프로그램이 케이블 채널에 진출하면 더 많은 성인용 프로그램들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13%는 "케이블 채널도 공중파처럼 공익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성인 인터넷 방송물이 케이블 채널에 방영되는 것을 찬성한 네티즌의 34%는 "성인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라도 완성도가 높으면 케이블TV에 방영되도 무방하다"고 생각했다.

또 "케이블TV는 공중파와 달리 시청자가 유료로 선택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이 없다"거나 "법과 제도가 아니라 시청자인 케이블TV 가입자가 선택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3%를 차지했다.

이밖에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려는 사회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17%)"는 의견이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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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11월9일 오후1시~11월10일 오후2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2천5백71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