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게임이 세계시장을 노린다''

게임업체 판타그램은 자사의 실시간 전략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KUF)''의 전세계 30개국 동시 출시를 앞두고 14개국 언어로 현지화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판타그램측은 "세계 메이저급 게임개발사도 최대 10개국 정도의 언어로 현지화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4개국 언어는 파격적인 규모"라며 "국내 게임업체로서도 처음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현지화한 언어는 영어를 비롯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이탈리아 러시아 핀란드 중국 일본 히브리 체코 그리스어 등이다.

이중 영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등 6개국어는 현지 정상급 성우들을 기용,게임캐릭터의 목소리를 직접 더빙했다.

게임의 현지화 작업은 미국에서 언어별로 원본CD를 제작한 후 각 나라의 담당자들이 직접 완성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판타그램측은 해당 국가의 게임전문가들이 직접 현지화 작업에 참여,각 나라 사용자들의 정서에 맞는 최적의 게임환경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전세계 동시 판매할 예정인 KUF는 출시 이전에 전세계적으로 50만장 이상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