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용 <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 >


지난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를 포함할 경우 10월말 현재 이용자는 약 1천2백만명선에 육박한다.

가입자의 급증에 힘입어 무선통신 분야의 전망은 장및빛이다.

올해 전체 기간통신서비스의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한 18조 9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IMT 2000 사업의 가시화로 향후 몇년 안에 무선 통신부문이 유선통신 부문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최근 통신시장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데이터 시장의 확대와 무선 인터넷.핸드폰 등의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등 아직까지 공중 전화망(PSTN)이 전국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지역은 국가 기간통신망을 무선통신쪽으로 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볼때도 무선가입자 수가 유선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우리정부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적극적인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무선인터넷 부문을 미래산업 방향으로 설정,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에 따라 핵심부품 및 원천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계의 무선 인터넷분야에 대한 개발노력을 적극 지원,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 벤쳐기업들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알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간 경쟁도 뜨겁다.

현재 무선 인터넷시장의 주요 참여 업체는 SK텔레콤 LG텔레콤 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 등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다.

SK텔레콤은 N-TOP,LG텔레콤은 이지아이,신세기통신은 아이터치,한통프리텔은 퍼스넷을 각각 내놓고 있다.

여러 중소업체나 기간통신사업자(하나로통신 등)들도 시장에 참여하는 등 무선 인터넷시장에 대한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게임 서비스이다.

그 이유는 <>이용자에게는 즐거움 <>컨텐츠 사업자들에게는 수익성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는 통화료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업자중 LG텔레콤가 일단 무선 인터넷부문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는 "이지아이"서비스중 60% 가량을 게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LG 이외의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들도 10~30개정도의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무선인터넷 게임은 컴투스의 춘추열국지,마리텔레콤의 12지신 등이다.

수백개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무선 통신시장을 크게 부분별로 보면 직접 운영하는 무선포털,컨텐츠 제공업체(CP),솔루션 업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독립무선포털(MISP)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점차 독립무선포털이 향후 무선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도 이를 감안,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자체 무선포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CP 또는 솔루션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독립무선포탈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기세이다.

기존 유선포털 업체들도 MISP 구축에 가세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동사에서 투자 설립한 와이드댄닷컴을 MISP파트너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자체 관련업체를 설립할 예정이며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도 대형 CP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IMT 2000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컨텐츠 업체들이 납부해야 할 출연금 분담액 때문에 업계의 자금난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

대부분의 무선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한국통신,SK텔레콤,LG그룹이 추진하는 IMT 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나 투자환경이 나빠져 어려움에 처해 있다.

또 자금이 있는 회사들도 출연금을 주고 나면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돼 영업상 많은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낙관적인 미래에도 불구,관련업계는 단기적으로 자금조달이라는 현안에 매여 있다.

< 전상용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kevin@good-morn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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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약력=<>미국 유타대 졸업 <>미국 트로이주립대 MBA <>한국산업증권 애널리스트 <>하나로통신 경영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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