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PC 네트워크 무선통신 분야에서 앞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이들 분야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역시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이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수요하락설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적어도 올 4·4분기에는 인텔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럿 사장은 현대전자에 투자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인텔이 현대의 반도체 제조설비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소문"이라며 "현재 전세계에서 4∼5개의 제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어 현대전자를 인수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의 e비즈니스는 대기업들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인텔 HP IBM 델 컴팩 등이 e비즈니스를 이끌고 있고 칠레는 광업회사,아르헨티나는 농업회사,브라질은 자동차회사가 e비즈니스의 선두주자라는 것이다.

배럿 사장은 "한국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대기업은 협력업체 및 고객과 함께 e비즈니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