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에스아이넷(PSINet.대표 채승용)은 지난 6월 서울 서초동에 대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GIHC(글로벌인터넷데이터센터)"를 세웠다.

GIHC는 지상 10층,지하 4층으로 모두 3천평 규모다.

7천대의 서버를 유치할 수 있으며 5Gbps급 백본망,각종 자연재해를 대비한 방재설비 및 전력설비를 갖고 있는 국제 규격의 인터넷데이터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GIHC는 국내 어떤 데이터센터보다 공사기간이 오래 걸린 것이 특징이다.

피에스아이넷 본사에서 제시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건설했다.

GIHC는 또 지난 50년 동안의 지진 및 강우량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부지를 선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피에스아이넷 본사에서 요구한 또 하나의 대표적인 기준은 "시그마6"다.

이것은 에러율을 1백만분의 1로 줄인다는 뜻으로 GIHC의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한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은 지난 99년 3월부터 호스팅서비스를 시작해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의 GIHC는 제네바 뉴욕과 함께 피에스아이넷 그룹의 3대 네트워크 센터로 알려져 있다.

한국피에스아이넷은 또 올하반기까지 수도권에 새로운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피에스아이넷 본사는 지난 89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94년부터 글로벌화 작업을 시작해 일본 홍콩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에스아이넷은 매년 1백%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8년엔 2억5천9백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전년대비 1백13% 늘어난 5억5천3백4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수도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15만여개 기업들이 피에스아이넷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피에스아이넷은 또 전세계 40여개 도시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피에스아이넷은 GIHC 오픈을 기념해 새롭게 입주하는 벤처 및 중소기업들에게 11월 말까지 HP의 NT서버를 35% 할인된 가격에 12개월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