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아우식증)를 예방하는 데 쓰이는 고성능 ''치면열구전색재''(실란트,sealant)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한동근 박사팀은 충치예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면열구전색법에 쓰이는 실란트를 최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면열구전색법은 치아를 인공적으로 갈아내지 않고 어금니의 좁고 깊은 열구와 소와를 플라스틱 계통의 복합레진으로 메워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충치를 예방한다.

실란트는 프리폴리머를 함유한 유기성분과 무기충전재를 함유한 무기성분의 혼합물로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실란트는 새로운 광중합형 프리폴리머를 사용,기존 제품보다 침투율 및 기계적 물성,생체적합성 등이 더 우수하다고 한 박사팀은 설명했다.

한 박사는 "유기성분의 점도가 기존 제품보다 낮기 때문에 치면열구의 기저부까지 들어가 충치 예방효과가 훨씬 높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에 특허출원했으며 KIST 벤처기업인 덴키스트에서 상품화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