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이도 이동전화를 이용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첨단 휴대폰 자판기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업체인 엠게이트(www.mgateinc.com)와 공동으로 011 휴대폰으로 자동판매기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코인(Mobile Coin)''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동판매기에 이동전화를 내장시켜 011 고객이 휴대폰으로 접속하면 상품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고장이나 물건 품절시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의 원격 관리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011 고객은 무선 자동판매기의 고유번호(011-XXX-XXXX)에 전화를 걸어 접속한 후 자판기에 표시되는 메뉴중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거래 내역은 실시간으로 청구시스템으로 전송돼 다음달 이동전화 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자판기가 담배 음료수 등 소액 상품판매에 한정된 데 반해 모바일 코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액 상품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