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생명은 국내 최대규모의 DMS(Desktop Management System)를 구축,업무에 사용되는 모든 PC를 원격 관리하고 있다.

DMS는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PC의 하드웨어및 운영 소프트웨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중앙에서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IBM의 PC통합관리솔루션인 티볼리(Tivoli)를 도입,전국에 흩어져 있는 3천2백개 PC를 네트워크로 묶었다.

이 작업을 하는데 5억4천만원이 투입됐다.

티볼리는 다양한 이기종 서버로 구성돼 있는 전산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컴퓨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시스템을 쉽게 확장할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DMS시스템을 구축하기전 이 회사는 각 영업점에 분산돼있는 PC의 이동현황은 물론 본사프로그램이 각 PC에 제대로 깔려있는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또 각각의 PC에 어떤 종류의 업무용소프트웨어가 있고 버전상태는 어떤지 그리고 불법소프트웨어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등도 파악하기 힘들었다.

본사 직원이 일일이 지점에 전화를 걸어 업무담당자에게 물어보고 몇일동안 보고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업을 하거나 PC장애가 발생한 경우 본사에서 각 지사로 사람을 보내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하거나 수리를 해야했다.

지역의 PC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인력과 시간 비용이 투입돼야했다.

DMS시스템은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본사에 앉아서 지역의 모든 PC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각각의 PC에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종류나 버전이 무엇인지,지점에서 임의로 불법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는지의 여부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구축 과정에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깔려있는 PC를 찾아내 불법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그 종류및 현황에 대한 통계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설치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또 중앙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지점에 있는 PC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돼 인력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해줬다.

영업소에서 PC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중앙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이를 진단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게됐다.

이 회사 김경환 전산팀장은 "영업점의 PC는 대고객서비스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DMS시스템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대고객서비스도 향상시킬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