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법 위반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내년 2월말 열린다.

미 연방 순회법원은 11일 MS의 반독점법 위반 시정조치로 연방지법이 지난 6월 내린 2개사 분할 명령에 대한 심리를 내년 2월 26,27일 개최키로 했다.

정부와 MS는 지난달 연방 대법원이 MS 소송사건에 대한 심리를 거부하고 항소법원이 먼저 처리하도록 결정한 뒤 심리일정과 소견서분량,참고인 참여범위 등을 놓고 대립해왔다.

MS는 반독점법 위반사건에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보여온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11월7일 대선에서 당선되고 향후 4개월 사이에 첨단기술분야의 환경이 급변할 경우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법원 직접심리 막기와 항소심 개시일 늦추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