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부문의 e-비즈니스 리더로는 박대용 CJGLS 대표(48),최하경 현대택배 사장(56),최시영 (주)한진 EC사업담당 이사(46)등이 꼽히고 있다.

CJGLS의 박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물류 전문 경영인.물류정보시스템 도입,판매-물류 분리,고객주문센터 개설 등은 그가 물류 전문가로서 국내 최초로 실시한 중요 실적들이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96년 국내 처음으로 물류 부문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10여년간 물류 사업 부문에 종사하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e비즈니스.단순히 택배 사업만을 승부수로 삼는 것이 아니라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를 새로운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물류 컨설팅회사인 보스턴.머셔컨설팅 등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선진 정보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B2B와 B2C 물류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박 대표의 경영 스타일을 얘기할 때 현장중시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직접 배송차량에 동승해 일선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사무실내 메모판에 사원들의 제안사항을 꼼꼼히 적어두는 열의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문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순천향대 교수)은 "국내 물류 전문 경영인을 얘기할 때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현대택배 최 사장의 캐리어도 e-비즈니스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

현대전자 정보통신서비스사업 및 통신영업본부장,위성서비스사업단장을 지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정책과정에서 이론적 토대도 쌓았다.

현대택배 사장 취임후 그가 처음으로 손을 댄 분야도 e-비즈니스를 업무 프로세스에 응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올 연말까지 사이버 물류 시스템을 완성시킨다는 스케줄 아래 통관사에서 증명발급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류 경로를 인터넷 환경의 카테고리안에 묶을 방침이다.

이럴 경우 화주에게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또 무료 물류 컨설팅,무서류 네고 시스템 등의 서비스 구축 작업도 진행중이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땄다.

(주)한진의 최 이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회사내 정보통.바쁜 일과 속에서도 전자상거래 물류전산솔류션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사내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택배사업팀장 재직중 택배 집배송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충하고 첨단 물류터미널 확보를 기획한 점 등이 주요 실적이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이들 사이트에 전자결재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골드뱅크를 비롯,사이버 아파트 포털사이트인 LG-이지빌,한일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와-커머스,무역협회의 중소업체 지원사이트인 EC21 등 30여곳과의 제휴를 성사시켰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 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