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5천원이면 별도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도 국제 및 시외 영상전화는 물론 PC에서 자료를 함께 보면서 국제 영상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양방향 동영상 솔루션업체인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 원격 영상회의시스템(상품명 드믹스)을 국내 처음 상용화하는 데 성공,내달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먼저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원격 영상회의를 위한 별도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다.

PC에 초고속 통신망만 연결돼 있으면 투웨이커뮤니케이션 사이트(www.two-way.co.kr)에 들어가 프로그램만 내려받으면 된다.

현재 기업들이 사내정보망인 인트라넷을 이용한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설비 및 웹비디오폰 화상전화기 등 각종 장비 구입에 1인당 1천여만원을 들이고 있는 데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또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다수의 직원이 영상 회의자료를 함께 검토하며 회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가령 한 직원이 필요한 회의자료를 자신의 PC 화면에 띄우면 회의 중인 동료들의 PC에도 동시에 자료가 나타나며 마우스로 나 마킹을 해가면서 토론할 수 있다.

투웨이측은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이같은 영상 자료를 콜센터 서버에서 수용,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데이터 부하를 분산시키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려받은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신청,별도의 전화번호를 지급받으면 된다.

이어 시스템에 들어가 상대방 번호를 입력하든지, 알고 있는 이름을 찾아 클릭하면 영상전화를 할 수 있다.

이때 상대방도 이 서비스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