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CD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불 서비스가 선보인다.

특히 이 인터넷 신용카드는 카드번호나 계좌번호 대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의 위험을 처음부터 차단한 게 특징이다.

데이콤은 26일 전자상거래 지불인증 솔루션 업체인 시디캐시(대표 배태후)와 제휴를 맺고 3천여개 국내 사이버몰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인터넷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쇼핑몰들은 데이콤의 전자결제 시스템(e크레디트)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로 야후 한솔CSN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쇼핑몰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 전자 신용카드는 사용자 신원확인을 위한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로 미리 내장돼 있는 게 기존 전자화폐와 다르다.

이 신용카드를 컴퓨터 CD롬에 장착하면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이 작동해 인터넷으로 연결되며 이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전자상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쇼핑몰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한 뒤 후불제 형태로 손쉽게 대금을 낼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민카드 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민카드 사이트(kookmincard.co.kr)에서 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으면 된다.

또 국민카드는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 카드를 발행,나눠줄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