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이버가수 ''아담''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아담소프트(대표 박종만)가 중국 캐릭터 시장에 진출한다.

아담소프트는 중국 최대의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스타메이커 소속 가수들과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이들의 사이버 캐릭터 및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에서 가수를 모델로 한 사이버 캐릭터가 탄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자사의 3차원 캐릭터 기술을 활용해 중국 최고의 인기가수 루중쉬 순난 나잉 가오평 등을 모델로 사이버 캐릭터를 제작,중국 현지에서 온라인 캐릭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인기가수 클론의 중국 공연을 기획한 이지스(대표 하순복)와 사이버 캐릭터를 이용한 한·중 대중문화 콘서트를 추진하고 완구 의류 팬시상품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오프라인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캐릭터 시장 규모는 1천억원 정도"라며 "이번 중국 진출로 로열티를 포함해 초기 1년간 3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소프트는 향후 국내 가수들도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해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