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면 다식증(多食症)에 걸립니다''

과도한 다이어트가 다식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티모시 브루워튼 박사팀은 최근 다식증에 걸린 8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 정도가 과도한 다이어트 후에,또는 다이어트와 동시에 다식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루워튼 박사는 "칼로리 공급을 지나치게 차단할 경우 인체가 배고픔을 심하게 느끼게 되고 칼로리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음식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식증 환자들은 대부분 우울증이나 알코올 남용에 빠져있고 체중과 신장과의 비율인 체적지수(BMI)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결론적으로 우울증과 다식증을 유발하고 오히려 체중을 늘게 한다"고 주장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