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사이버문화예술대학이 개설돼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문화예술에 관한 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학부모와 노령교사를 대상으로 ''아이들 따라잡기'' 인터넷교실이 운영되고 연중무휴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 주는 ''사이버선생님'' 서비스가 도입된다.

정부는 20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1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 계획은 내년중 각 부처가 추진할 22개 분야 정보화사업으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예산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내년중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을 중심으로 문화교육기관 예술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다음 강사진과 강좌를 선정하고 교양강좌 콘텐츠를 개발, 내년 9월부터 문화예술 교양강좌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한글역사관 한글조형관 한글정보화관 한글미래관 한글교육관 등으로 구성되는 ''사이버 한글박물관''을 설립키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중 전체 초.중.고교의 30%에서 학부모와 고령교사를 대상으로 ''아이들 따라잡기''란 이름의 인터넷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영어 수학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해 주는 ''사이버선생님'' 시범서비스를 내년중 착수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각종 민원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정부를 대표하는 전자민원실을 구축하고 안방 전자민원처리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전자서명과 전자지불수단을 활용해 안방에서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